The Ambiguity of Boundaries_01

2021, Pigment on jangji
37x20” (Framed)

These four panels are physically separate, yet they are connected through a continuous visual flow and a shared sensorial structure.

The repeated arch motif resembles a portal, yet what lies within becomes increasingly dematerialized and sensorial.
The flowers and butterflies no longer serve as mere symbols of nature, but instead act as surfaces of perception and emotion, drifting through each scene. In the rightmost panel, the sky, clouds, and architectural forms carry a quiet uncanniness reminiscent of René Magritte, yet their meaning remains withheld — intentionally deferred.

이 네 폭의 패널은 서로 분리되어 있지만, 하나의 시선 흐름과 감각적 구조 안에서 연결된다.
이 작업은 우리가 익숙하게 나누는 이분법들 — 자연과 인공, 안과 밖, 정지와 흐름 — 이 어떻게 모호해지고 흐려지는지를 탐색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아치 구조는 통과의 문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는 점점 비물질화되고 감각화된다. 꽃과 나비는 더 이상 자연의 상징이 아니라, 지각과 감정의 표면으로 기능하며 장면 속을 떠다닌다. 우측 패널에서 등장하는 하늘, 구름, 구조물은 르네 마그리트를 연상시키는 조용한 낯섦을 품고 있지만, 그 의미는 드러나지 않고 의도적으로 유예된다.